계원예술대학교 시각디자인과
Kaywon University of Art & Design - Visual Communication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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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링은 어디에 있을 수 있을까? 레터링은 유리문 위에 있을 수도 있고, 디지털 세계 안에 있을 수도 있고, 우리가 흔히 보는 종이,  책 위에 앉아 있을 수도 있다. 우리는 레터링의 다양한 위치 중 옷이라는 직물 위의 레터링이 흥미로웠다. 반듯하게 개어져 있을 때의 모습, 입고 있는 입체성과 불규칙성 움직임으로 인한 레터링의 변화, 자유롭게 벗어놓은 옷들로 인해 과감하게 변화하는 레터링을 관찰할 수 있었다.

 

레터링이 그려진 의상을 모은다. 보관하고, 입고, 던지며, 그 이미지를 수집한다. 각 단계마다 변화하는 형질과 그 레터링의 왜곡을 관찰한다. 그리고 이를 1권, 2권, 3권에 각각 수록한다. 옷은 글자와 함께 점점 흐트러진다. 우리의 1권, 2권, 3권은 책에 수록했고 이 모든 것을 포함하는 0권은 웹사이트로 제작을 해보았다.

 

1권 - 차곡차곡 보관 중인 옷은 온전한 짜임꼴로, 주름 없이 정제된 모습이다. 직각의 프레임을 따른다. 레터링은 프린팅한 평면적 속성, 즉 가독성을 보존하고 있다. 이를 수집할 매체로는 스캐너를 사용한다.

 

2권 - 사람이 옷을 입는 순간, 옷은 그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 외형을 바꾼다. 어깨와 골반의 각도에 따라 매번 다른 주름이 잡히고 생동감을 부여받는다. 레터링도 그 영향을 받아 접힘과 구김이 발생한다. 입체적인 레이어링에 의해 일부는 커지고, 일부는 가려진다. 이를 수집할 매체로는 스튜디오를 사용한다.

 

3권 - 벗어던지는 순간, 옷의 경계는 흐려지기 시작한다. 무작위로 한데 엉킨 부분과 전체는 옷과 옷감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레터링은 완전히 뒤섞이고 뒤집히며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된다. 그 모든 비춤과 숨김들은 공중에서의 운동량에 따른 우연에 기인한다. 이를 수집할 매체로는 플래시 카메라를 사용한다.

 

0 - 4개와 이를 이은 선은 사람의 골격을 의미하기도 점들을 움직이며 점점 자유로워지는 옷과 레터링을 의미하기도 한다. 점에 있는 선들을 무작위로 움직이며 점점 수평에 가까울수록 정제된 1권의 레터링의 형태, 불규칙적으로 자유로울수록 3권의 형태를 띠는 옷의 사진이 화면 가득히 뜨게 된다. (코딩으로 구현하였지만, 웹사이트 업로드 상의 문제가 생겨 영상으로 유튜브 업로드를 진행하였습니다.)

 

  • 황성인
  • castle.in22@gmail.com
  • work_ingin

 

  • 박종규
  • broovision@gmail.com

 

  • 김인형

 

  • 박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