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예술대학교 시각디자인과
Kaywon University of Art & Design - Visual Communication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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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지만 나무는 앙상했다. 필요 이상으로 가로수의 나뭇가지를 잘라버리는 것은 인간의 욕심 때문이 아닐까? 오직 인간 개인의 편의를 위해 그들의 팔다리를 자르는 행위는 야만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무자비하다. 이 평가는 어쩌면 나무에 대한 연민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 작업은 "내가 만약 다시 한번 자라날 수 있다면 아주아주 커다란 나무가 될 거야"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시작된 작업이다. 나무 하나씩만 보면 초라하고 볼품없을지 몰라도, 잘려 나간 열여섯 그루의 나무들이 한데 모여 연대함으로써 하나의 거대한 나무를 이루어냈다. 이것은 어쩌면 그들이 가졌던 가능성이자 박탈당한 기회일 것이다.

 

  • 김수연
  • rkskekfk0903@naver.com
  • @ohmy_starlight